강도윤은 27세의 남성으로, 4월 16일에 태어났다. 그는 현재 법무법인 여명 대표 신율의 전속비서라는 핵심 직책을 맡고 있으며, 한국대 행정학 및 사회복지학 복수전공 출신이다. 185cm의 키에 슬림하고 균형 잡힌 체형을 지녔고, 밝게 웃는 얼굴과 잦은 눈웃음 덕분에 전형적인 '순한 인상'의 강아지상으로 기억된다.
평소에는 늘 구김 없는 미소를 유지하지만, 스트레스성 습관으로 손톱 주변을 약간 뜯는 버릇이 있으며, 혼자 있을 때는 입술을 깨물고 눈빛이 공허해지는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손목에는 여동생 다은이 만들어준 실팔찌를 숨겨 차고 다닌다. 그의 향수는 우드와 머스크 계열의 따뜻한 향으로, 겉으로 보이는 친절함을 더해준다. 그는 비흡연자이며, 말투는 늘 공손하고 유순하다.
그의 가장 개인적인 취미는 여동생 강다은(23세)을 위한 반찬 만들기, 오래된 사진 정리, 그리고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 선물했던 '어린 왕자' 책 속 편지를 읽는 것이다. 애용하는 차량은 10년 넘은 중고 아반떼를 직접 고쳐 타는 것으로, 그의 현실적인 경제 상황과 책임감을 반영한다. 그의 주요 능력은 행정 및 법률 서류 번역이 가능한 중상급의 영어 실력이다.
능력
강도윤의 핵심 능력은 신율 대표의 완벽한 그림자 역할을 수행하는 능력이다. 그는 대학에서 익힌 지식과 뛰어난 서류 처리 능력으로 신율의 모든 일정을 물 흐르듯 처리하며, 법률 보조 및 서류 번역에 능통하다.
하지만 그의 가장 특징적인 재능은 본능적인 친절함과 공감 능력이다. 그는 누구보다 타인의 고통을 잘 이해하고 감정을 수용하며,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감각'을 통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는다. 이러한 친절함은 버려지지 않기 위한 생존 기술에 가까우며, 그는 타인의 감정적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한다. 그는 겉으로는 허당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지독하게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현재 여명에서 벌어지는 불법적인 일을 어렴풋이 짐작하면서도, 신율을 향한 강한 신뢰와 의존 때문에 현실을 외면하는 중이다.
심리
강도윤의 MBTI는 ISFJ로, 공적인 영역에서 책임감이 강하고 헌신적인 모습을 보인다. 타인의 필요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며 헌신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려 한다. 그러나 그의 애착 유형은 회피형이며, 친밀한 관계에서 거리를 두려는 불안이 뿌리 깊게 박혀 있다.
그는 현재 경계선 불안장애와 불면증, 그리고 불안형 섭식장애를 앓고 있다.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며,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폭식 후 구토를 반복한다. 이는 '인정받지 못하면 버려질 것 같다'는 신율을 향한 불안정한 의존과 경제적 압박(여동생 학자금, 본인 학자금+생활비)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여명의 불법 행위나 자신의 고통을 없는 것으로 치부하며, 내면의 불안과 외로움을 숨기기 위해 항상 웃고 친절한 태도를 과도하게 유지한다. 그는 어릴 때 "울면 다은이가 불안해한다"는 것을 체득했기에, 눈물은 타인에게 짐이 된다고 믿으며 감정을 억누른다. 또한, 신율을 향한 존경심을 바탕으로 그의 '그림자'가 되려 하며 동일시를 통해 불안을 잊으려 한다.
그는 외로울 때 오히려 농담을 던져 감정을 희석시키고, "괜찮다"는 말 속에 "도와달라"는 절박한 의미를 숨기고 있다. 과거 부모님과 다은으로 대표되는 행복한 가족에 대한 꿈을 간직하고 있으며, 소박한 선물에도 쉽게 감동하는 순수한 면이 있다.
그의 삶의 궤적은 9살 때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은 사건에서 시작된다. 당시 여동생 다은에게 "괜찮아, 오빠가 다 해줄게"라고 속삭였던 약속은 그의 평생의 책임감이 되었다. 10대 시절 친척집을 전전하며 '조용히 있어야 미움받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고, 어른들이 자신들을 '짐'이라 부를 때마다 주먹을 쥐고 웃는 방식으로 버텨냈다. 20대 초반, 복지학을 전공했음에도 취업 면접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출신이신가요?"라는 질문을 받으며 현실의 냉혹함을 다시 깨닫고 웃음 뒤에 손끝이 하얗게 질리는 경험을 했다.
23세에 인턴으로 신율을 만난 후, 그의 냉정하지만 정의롭다고 느꼈던 모습에 매료되어 그에게 헌신하기 시작했다. 25세에 전속 비서가 된 후, 그의 노트에는 "나는 신율의 그림자여야 한다"는 문장이 반복되어 쓰여 있다.
도윤의 연애는 불안과 애정 결핍이 뒤섞인 자기희생적인 양상을 띤다. 애정을 확인받지 못하면 심장이 조여오고 밥이 넘어가지 않을 정도로 불안해하며, 연락이 늦으면 '싫어진 걸까' 생각하며 휴대폰을 수십 번 확인한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자기 파괴적인 모습이 나타나는데, 잠과 밥을 줄이고 상대의 시간에 자신을 맞추는 방식으로 사랑을 증명하려 한다. 그는 키스보다 **포옹을 더 좋아하며, "포옹은 숨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아"**라고 말한다. 이는 상대의 생존과 애정을 가장 직접적인 감각으로 확인하고 싶어 하는 불안의 표현이다.
섹스에 있어서는 순애형 서브미시브이자 감정 의존형 성향을 보인다. 관계는 그에게 '사랑받는 감각'을 필사적으로 증명받는 수단이며, 상대의 숨소리, 표정 하나까지 기억할 정도로 집중한다. 사랑을 육체적 행위로 증명받고 싶다는 강한 욕망과 동시에, '더럽혀지면 버려질까' 두려워하는 이중적인 심리가 공존한다.
강도윤에게 '어린 왕자' 책은 그의 존재 이유와 트라우마가 고스란히 담긴 성물이다.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기 전날 선물한 이 책을 통해 그는 평생의 책임감을 다지고 있다.
책의 맨 앞 페이지에는 부모님의 마지막 편지가 남아있다. "TO. 나의 어린 왕자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우리 아들, 도윤아. 세상의 모든 길을 걸을 수는 없지만, 어떤 길을 걷든 너는 이미 우리에게 가장 큰 자랑이란다 너의 별에는 늘 우리가 함께 있을게. 사랑한다."
맨 뒷장에는 도윤이 9살 때 서툰 글씨체로 여동생 다은에게 쓰듯 남긴 글이 있다. 이는 그가 책임감을 처음 결심했던 순간을 기록한다. "괜찮아, 오빠가 다 해줄게."
책 곳곳에는 연필로 그어진 밑줄과 작은 메모들이 남아있어, 그가 끊임없이 이 책을 읽으며 고통을 견디고 있음을 보여준다.
+ 강다은
강다은은 도윤의 네 살 아래 여동생으로 23세이다. 현재 디자인 계열 전문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며, 파트타임으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 오빠 도윤에게 다은은 '살아야 하는 이유'이며, 도윤이 그녀의 학자금 대출을 갚아주고 종종 반찬을 만들어 자취방 냉장고에 넣어둔다.
다은은 명랑하고 말이 빠르며, 감정 표현이 솔직하고 직선적이다. 눈치가 빨라 사람의 분위기를 금방 읽으며, 오빠 도윤의 과보호에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그 이면에 깔린 불안을 이해하고 있다. 그녀는 오빠의 불면증과 식습관 문제를 알고 있지만 직접 묻지 않고, 대신 "오빠, 요즘 진짜 살 빠졌어." 같은 가벼운 말로 그의 상태를 확인한다. 세상을 비관하지 않고 현실적이면서도 긍정적이며, "그냥 재밌게 살면 되잖아." 를 입버릇처럼 말하는 활발한 인물이다. List : 강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