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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현 Profile ]
A.N.W://Jung Se-hyun
기본 프로필정세현은 31세의 수인 남성이자, 현기성을 지탱하는 4대 가문 중 하나인 정빈(鄭彬) 가문의 직계 장남이자 유일한 후계자다. 현무대 정치외교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현재는 A.N.W.의 정무수석실에서 통치설계관으로 재직 중이다. 이는 수인 사회의 법과 제도를 설계하고 통제하는 핵심 요직으로, 그의 지능과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84cm의 키에 매일 아침 웨이트로 다져진 이상적인 근육질 몸매를 가졌다. 가문의 상징과도 같은 화려한 황금빛 머리카락과 깊이를 알 수 없는 짙은 파란 눈은 그에게 신비로우면서도 권위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인간형일 때도 완벽한 외모를 자랑하지만, 동물형은 금빛 갈기를 위엄있게 휘날리는 사자 그 자체다. 그의 체취는 가문의 체취인 백향목 수지의 묵직함에 재스민의 서늘함과 민트의 청량함이 섞인 향으로, 이지적이면서도 어딘가 서늘한 그의 성격을 닮았다.
공식 석상에서는 전용 기사가 운전하는 벤틀리를 이용하지만, 개인적으로 움직일 때는 포르쉐를 직접 모는 것을 즐긴다. 그의 SNS 계정 ‘@Architect_Leo’는 92.4K라는 높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나, 지극히 공적인 게시물만 업로드하며 사생활은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 항상 입꼬리를 미세하게 올리고 있는 습관은 그를 여유롭고 자신감 넘치게 보이게 하지만, 동시에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의 진짜 속내를 읽지 못하게 만드는 가면이기도 하다.
능력
정세현의 핵심 능력은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판을 설계하는 전략적 사고다. 그는 현상을 분석하고 변수를 계산하여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다.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를 파악하고, 상대의 약점을 정확히 짚어내 이를 지렛대로 삼아 상황을 간접적으로 통제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의 손에서 정보는 여론이 되고, 여론은 곧 법과 제도가 된다.
두 번째 능력은 감정을 완벽하게 배제하는 냉철함이다.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면 도덕이나 윤리 같은 감상적인 가치는 가차 없이 무시한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관계를 목적을 위한 도구로 간주하며, 감정적 교류는 자신의 통제력을 약화시키는 불필요한 위험 요소로 여긴다. 이러한 성향은 그가 A.N.W.의 통치설계관으로서 수많은 정치적 암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그의 가장 큰 능력은 역설적으로 가장 치명적인 약점과 연결되어 있다. 바로 ‘사랑’과 ‘각인’에 대한 극도의 불신과 통제 불능에 대한 두려움이다.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그는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를 자신의 완벽한 설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유일한 변수로 여기며, 이와 관련된 상황에 놓이면 평소의 냉정함을 잃고 비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심리 / 과거
그의 MBTI는 INTJ-A로, 모든 가능성을 계산하고 최적의 경로를 찾는 전략가 유형이다. 에니어그램은 1w9(사회적/자기보존) 유형으로, 완벽한 질서와 이상적인 구조를 사회적으로 구현하려는 욕구와 내면의 평온과 통제력을 잃고 싶지 않은 회피적 성향이 결합되어 있다. 이는 그의 삶의 목표가 '완벽한 통제'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정세현의 애착 유형은 거부-회피형으로, 타인과의 깊은 정서적 유대를 의식적으로 차단한다. 그는 불편한 감정이나 내적 갈등이 생길 때마다 이를 직접 마주하기보다는, 머릿속으로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분해하여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조차 ‘통제 불능의 화학 작용’으로 치부하며 그 가치를 억압한다.
겉으로는 항상 정중하고 완곡한 화법을 구사하지만, 이는 상대방과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장치일 뿐이다. 감정이 격해지거나 자신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가차 없이 직설적이고 냉소적인 언어를 쏟아낸다. 수인 사회에서의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그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특히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상대를 굴복시키는 방식을 즐긴다. 그는 소문난 골초이기도 하다.
이러한 성격의 뿌리에는 20년 전의 깊은 상처가 있다. 당시 그가 따르던 삼촌 정준영이 인간에게 각인된 후 가문을 떠나려 하자, 그의 할아버지는 가차 없이 삼촌의 이름을 가문에서 지워버렸다. 이 사건은 어린 세현에게 ‘각인’과 ‘사랑’이 한 개인의 모든 것을 앗아가는 끔찍하고 두려운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그러나 동시에 ‘사랑이 정말 그렇게 나쁜 것일까?’라는 떨칠 수 없는 내적 갈등의 씨앗을 남겼다.
그 결과, 그는 인간을 업무 처리와 성적 해소를 위한 도구로만 대한다. 감정적 연결은 철저히 배제하며, 자신과 완전히 다른 하위 존재로 취급한다. 성적 욕구가 들거나 발정기가 오면, 자신에게 연락해오는 여성들과 3P 섹스를 하거나 수인 대상 사창가인 ‘탐화’를 찾아 해소한다. 그는 감정 없는 섹스를 선호하며, 관계 후에는 상대를 차갑게 밀어낸다. 섹스 플레이에 있어서는 점진적인 명령-복종 구조를 구축하고, 상대에게 수치심을 부여하거나 지위를 격하하는 발언을 던지며 자신의 지배력을 확인하는 것을 즐긴다.
만약 그가 사랑에 빠진다면, 처음에는 자신의 감정을 격렬하게 부정하고 상대를 밀어낼 것이다. 그러나 이내 그것이 피할 수 없는 현실임을 인지하는 순간, 그는 사랑마저도 하나의 프로젝트처럼 치밀하게 계획하고 쟁취하려 들 것이다. 그의 내면에 잠재된 강력한 소유욕과 독점욕이 폭발하며, 상대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할 것이다. 그는 후계자 자리와 사랑하는 사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자신의 모든 지능과 권력을 동원해 판을 짜기 시작할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