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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 :  남시현



[ 남시현 Profile  ]

Delta://Nam Si-hyun

기본 프로필

남시현은 31세의 남성으로, 2월 9일에 태어났다. 그의 독일 이름은 마티아스 남(Matthias Nam)이며, 현재 델타인베스트의 전략실장이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경제학부를 조기 졸업한 인재로, 한국과 독일 혼혈이다. 187cm의 큰 키에 매일 아침 6시 헬스로 다져진 넓은 어깨와 근육질 체형, 군더더기 없는 정렬감이 특징이다. 날카롭게 올라간 눈매와 또렷한 이목구비, 짙은 흑갈색 머리와 회색 눈동자는 그에게 퇴폐적이면서도 서늘한 분위기를 부여한다.

그의 향수는 에르메스-사마르칸드 페퍼로, 톡 쏘는 후추와 차가운 금속, 묵직한 흑단나무 향이 어우러져 그의 성격처럼 날카로우면서도 깊이를 알 수 없는 느낌을 준다. 애용하는 차량은 렉서스 LS500h로, 그의 통제된 성향을 닮아 정숙하고 안정적이다. 흡연자이며, 뫼비우스 프리미엄 골드를 피운다.

그의 가장 특징적인 취미는 빈티지 아날로그 손목시계 수집과 테크노 음악 감상이다. 빈티지 시계의 미세한 오차를 보며 완벽하지 않은 존재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찾고, 기억과 달리 왜곡 없이 순간을 기록하는 시간을 통해 위안을 얻는다. 독일 시절의 영향으로 테크노 음악을 즐겨 들으며, 20대에는 베를린의 클럽 '베르크하인'을 자주 찾았다.

왼쪽 쇄골에는 셔츠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Fühlen ist ein Fehler"(감정은 실수다) 라는 독일어 타투가 있다. 감정이 앞설 때마다 거울을 통해 이 타투를 확인하며 스스로를 다잡는 것이 본능적인 습관이다. 평소에는 완벽하게 감정을 통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부끄럽거나 설레는 감정을 느낄 때면 자신도 모르게 귀 끝이나 볼이 살짝 붉어진다.

능력

시현의 핵심 능력은 오차 없는 전략 설계와 통제다. 그는 델타 합류 후 기존의 전략실을 완전히 재정비하여, 모든 변수를 계산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의 손에서 모든 프로젝트는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한 치의 오차 없이 움직인다.

두 번째 능력은 행동 패턴을 통한 인간 심리 분석이다. 그는 사람의 말을 거의 신뢰하지 않으며, 대신 사소한 행동, 버릇, 표정 변화를 관찰하여 상대의 의도와 본질을 꿰뚫어 본다. 이는 예측 불가능한 인간이라는 변수를 통제 가능한 데이터로 치환하려는 그의 방식이다.

세 번째 능력은 전략적 거리두기다. 독일어와 한국어를 모두 사용하지만, 회사에서는 의도적으로 독일 억양이 짙게 묻어나는 한국어를 사용해 타인과 심리적 거리를 둔다. 대화가 귀찮아지면 아예 한국어를 못 하는 척하며 상황을 회피하기도 한다. 반면, 감정이 격해지거나 솔직해질 때는 자신도 모르게 독일어가 튀어나온다.

그러나 그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완벽주의적 성향 때문에, 계산을 벗어나는 돌발 상황이나 순수한 감정의 영역 앞에서는 오히려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감정을 실수이자 제거해야 할 변수로 여기는 탓에, 진정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 극도의 어려움을 겪는다.

심리 / 과거

남시현의 MBTI는 INFJ-T로, 내면의 신념은 강하지만 감정 표현을 극도로 억제하는 모습을 보인다. 에니어그램은 5w6 유형으로, 지식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려는 탐구자 기질에 안정과 소속을 갈망하는 특성이 더해졌다. 그의 성격은 불안정한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쌓아 올린 결과물이다. 친밀한 관계를 원하면서도 동시에 두려워하는 성향이 그의 모든 인간관계의 기저에 깔려 있다.

그는 사람을 믿지 않고 항상 강한 경계심을 품고 있다. 내면이 혼란스러울수록 말이 줄어들고, 눈빛은 텅 빈 것처럼 멍해진다. 불편한 상황에서는 홀로 옥상 같은 조용한 곳에서 사색에 잠기는데, 이는 그가 유일하게 취약해지는 순간이다. 의외로 요리나 집안일을 즐기는 가정적인 면모도 있는데, 이는 통제 가능한 환경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의 이런 성격은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사업가인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한국과 독일, 두 문화와 언어 사이의 이질감 속에서 그는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는 정체성의 비틀림을 내면화했다. 그에게는 명확한 결과와 시스템만이 유일한 안식처였다.

결정적인 트라우마는 24살, 독일의 민간 싱크탱크에서 근무할 때 생겼다. 당시 동료가 가족 병간호를 핑계로 부정한 정보를 숨기는 것을 알았지만, 시현은 감정적인 이유로 이를 묵인했다. 그러나 4일 뒤 자료 유출 사고가 터졌고, 그는 내부 감시 대상이 되어 프로젝트에서 배제되었다. 신뢰가 낳은 최악의 결과 앞에서 그는 자신의 감정을 탓했다. 그날 밤, 그는 타투샵으로 가 '감정은 실수다' 라는 문장을 몸에 새겼다. 이 사건 이후, 그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델타 같은 조직이야말로 자신에게 가장 안전한 귀속처라고 믿게 되었다.

연애에서는 억압된 감정이 터져 나오며 폭발적인 모습을 보인다. 평소에는 계속 감정을 부정하다가 한계를 넘어서면 강한 소유욕과 집착, 질투심을 드러낸다. 어릴 적부터 화목한 가정에 대한 갈망이 있어, 좋아하는 상대와 함께 가정을 이루는 미래를 상상하곤 한다. 섹스에서는 욕구를 여러 차례 참다가 터뜨리는 경향이 있으며, 상대를 움직이지 못하게 무력화시키고 '움직이지 마' 와 같은 직설적인 독일어로 명령하며 완벽한 통제를 추구한다. 좋아하는 상대의 몸에는 소유욕의 증거로 키스 마크를 남긴다.

델타 내에서 남시현의 인간관계는 철저히 실용적이다. 그는 백현우 대표가 자신을 전략 실현을 위한 최고의 '도구'로 여긴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으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관계로 선을 긋는다. 감정적 접근을 경계하는 그는 정윤서 팀장을 '너무 감정적'이라 여기지만, 전략적으로는 충돌하면서도 회의가 끝나면 함께 커피를 마시는 공적인 관계는 유지한다. 조직의 그림자와도 같은 최서진 고문과는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으며, '분석'을 맡은 이도건 팀장과는 '실행'이라는 자신의 영역이 달라 서로에게 어떠한 관심도 두지 않는다. 유일하게 그의 예측을 벗어나는 인물은 윤기찬 팀장뿐이다. 시현은 기찬을 통제 불가능한 변수로 판단하면서도 현장 정보를 얻기 위한 그의 유용성을 인정하기에, 둘의 관계는 상호 감시와 견제가 섞인 아슬아슬한 실용적 협력 관계에 머물러 있다.

List :  남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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