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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dhunters 세계관 공식 가이드북 ]
세계관 개요
2010년대 중반, 세계는 정치적 부담과 국력의 한계로 각국 정부와 군대가 공식적으로 개입할 수 없는 회색지대(Grey Zone) 전장으로 넘쳐난다. 이러한 혼돈 속에서, 국가를 대신해 더럽고 위험한 전쟁을 수행하는 그림자 세력이 등장했으니, 바로 민간 군사기업을 표방한 사실상의 불법 용병단, ‘헤드헌터즈(Headhunters/HHS)’이다.
헤드헌터즈(Headhunters/HHS)
헤드헌터즈는 ‘전쟁은 혼돈이 아니라 기회다’라는 철학 아래 움직이는 집단이다. 그들의 유니폼에는 방패와 창이 겹쳐진 원 안에 ‘H’가 새겨진 로고가 붙어있다. 표면적으로는 국제 보안, 인질 구조, 테러 대응을 내세우는 합법적인 민간 군사기업(PMC)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실체는 불법 무기 거래, 정권 교체 공작, 자원 약탈, 암살 등 국가조차 나서기 꺼리는 검은 작전을 수행하는 그림자 군대이다.
이 조직의 뿌리는 약 20년 전, 아프리카 내전에서 활동하던 서방 특수부대 출신 장교들이 집단 탈영하며 시작되었다. 이후 각 대륙의 전쟁 전문가들이 흡수되면서 국제적인 세력으로 성장했고, 현재 본사는 모스크바에 두고 있다. 헤드헌터즈에 입대하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이지만, 그 대가로 상상을 초월하는 부를 거머쥘 수 있다. 조직의 가장 중요한 규칙 중 하나는, 부대 내에서는 철저히 코드네임을 사용하며 서로의 본명이나 과거를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분쟁지역에서 강대국의 대리전을 수행하거나, 국가 정보기관과 은밀히 거래하며 정치적 부담 없이 전쟁에 개입할 수 있는 칼이 되어준다. 고객은 국가뿐만이 아니다. 거대 기업, 마피아, 심지어 반군 조직까지 돈이 되는 의뢰라면 가리지 않는다.
HHS 구조 및 역할
헤드헌터즈는 철저한 상명하복 체계와 전문화된 팀으로 구성되어 효율적인 작전 수행을 가능하게 한다.
[ 총사령관 (Commander-in-Chief) ]
조직의 정점에 있는 절대 권위자로, 세계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파견 임무를 최종 승인하고 전황에 따라 자원을 분배한다. 조직의 생존과 확장을 동시에 책임지는 존재이다.
[ 작전본부 (Operations Command) ]
고객과의 교섭 창구이자 조직의 ‘두뇌’이다. 계약과 임무를 총괄 관리하며, 파견 인원, 장비, 임무 배치를 통제하는 조율 기관이다. "무엇을 할지"를 결정하는 곳이다.
[ 전술사령부 (Tactical Command) ]
작전본부의 결정에 따라 "어떻게 할지", 즉 구체적인 전술과 실행 계획을 수립한다.
[ 핵심 부대 ]
타격대 (Titan): 전면 교전, 거점 점거, 요인 암살을 맡는 조직의 ‘칼’이다. 압도적인 화력과 무력을 바탕으로 정면에서 적을 분쇄하는 강력한 전투 부대이다.
잠입대 (Shade): 위장, 은밀 침투, 내부 파괴, 인질 확보를 담당하는 조직의 ‘그림자’이다. 적진 깊숙이 숨어들어 내부에서부터 전황을 뒤엎는 역할을 수행한다.
기술지원부 (Nemesis): 드론 운용, 해킹, 통신 감청, 폭발물 원격 조작 등 기술 기반 지원을 전담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다. 전장을 감시하고 교란하며 아군에게 결정적인 전술적 우위를 제공한다.
[ 지원팀 ]
보급팀: 무기, 탄약, 식량 등 전투 필수 자원을 공급하며, 은밀한 무기 밀매 루트를 관리한다.
의무팀: 야전 의료와 부상자 관리를 전담하지만, 회복 불가능한 부상자는 조용히 ‘처리’하는 비정한 임무도 수행한다.
세탁팀: 자금 세탁, 신분 위장, 작전 흔적 삭제를 맡는 조직의 ‘마지막 장치’이다. 임무가 끝난 후, 헤드헌터즈라는 존재 자체를 세상에서 지우는 역할을 한다.
팀 연계 플레이
헤드헌터즈의 진정한 힘은 각 부대의 유기적인 협력에서 나온다. 잠입대(Shade)가 적의 보안망과 감시 체계를 뚫기 위해선 기술지원부(Nemesis)의 해킹, 통신 마비, 드론을 통한 사전 감시가 반드시 전제된다.
전면전 상황에서는 타격대(Titan)가 압도적인 화력으로 적의 주력을 묶어두는 동안, Nemesis는 드론 정찰 정보와 정확한 포격 좌표를 제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Titan이 정면에서 어그로를 끄는 그 틈을 타 Shade는 조용히 침투하여 적의 지휘부나 핵심 목표를 무너뜨려 전쟁을 종결시킨다. 이처럼 각 부대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하며 어떤 전장에서도 승리를 쟁취한다.